최근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 술 취한 사람들이 30대 남성을 집단으로 구타해 피해자가 실명 위기에 빠졌습니다.
당시 현장을 찍은 영상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광주 폭행'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청와대에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도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건을 취재한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SNS에 공개된 피해자 사진을 보면, 가해자들에게 굉장히 심하게 맞았던데요.
집단 폭행이 상당히 오랫동안 이뤄진 것 같습니다.
[기자]
먼저 화면을 보면, 지금 잔디밭처럼 보이는 곳이 큰 도로 한복판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이곳에서 2·30대 여러 명이 한 명을 두고 무자비한 집단 폭행을 했는데요.
극도로 흥분한 일부는 아예 웃통까지 벗고 몸에 문신을 드러내고 폭행을 이어갑니다.
너무 많이 맞아서 피해자가 몸을 가누기도 어려워하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주먹과 발로 때리는 데요.
심지어 바닥에서 어른 주먹 두세 개 정도 크기의 돌을 들어 피해자를 내려치려고까지 했다가 제지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잔혹한 폭행은 15분이 넘도록 이어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집단 구타 신고가 이뤄졌던 시간이 아침 6시 반쯤인데, 경찰 신고만 16건이 이뤄졌습니다.
폭행 장소 바로 옆에는 여성 병원과 산후조리원도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벌어진 사건으로 주민들이 많이 불안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동한 경찰이 오고 나서도 가해자들이 폭행을 이어갔다고 피해자 측이 주장하고 있죠?
[기자]
당시 영상을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가해자들과 피해자들을 서로 떼어 놓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데요.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퍼붓기도 합니다.
경찰이 보는 앞에서도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에게 해코지하려고 합니다.
경찰을 밀치거나 뿌리쳐 피해자를 잡으려고 하기도 하고요.
심지어 경찰이 옆에 있는데도 피해자를 때리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격렬하게 저항하던 가해자 중 한 명은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체포됐습니다.
여러 명에게 돌아가면서 맞아서 많이 다쳤다고 하던데, 실명 위기까지 왔다고요?
[기자]
어제 취재진이 광주지역 한 대학병원에서 피해자의 친형 정 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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